애자일 코치라는 직업에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애자일 코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그러한 역량을 갖추고 싶다면 어떤 노력을 기울이면 되는지 등이 전부 모호하기만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애자일에 대해 다른 이들보다 지식과 경험을 조금 더 갖고 있고, 다른 이들이 애자일 마인드셋을 갖고 실천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아무런 기준도 없이 스스로를 “애자일 코치”라고 부르기 시작한지도 꽤 오래 되었습니다. 이는 비단 우리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애자일 코치라는 전문성 있는 직업에 대해 한 목소리로 명확한 설명을 하기도 어렵고, 애자일 코치가 필요한 조직에서도 기대하는 바가 저마다 너무나 다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Agile Coaching Growth Wheel입니다.
애자일 코칭 그로스 휠
애자일 코칭 그로스 휠 Agile Coaching Growth Wheel 은 애자일 코치가 현재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앞으로 더욱 성장하고 싶을 때, 현재 시점에서 가장 유용하고 풍부한 모델입니다.
애자일 코칭 그로스 휠의 구조를 간략히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자기 관리
- 애자일 코치가 맥락에 따라 사용하게 되는 핵심 스킬 (역량 영역 8가지): 애자일/린 실천, 지원, 코치, 퍼실리테이터, 학습 안내자, 조언자, 리더, 변화 관리
- 각 역량 영역에 속해 있는 개별 역량 (각 영역별로 2~3가지이며 모두 18가지)
- 고객과의 접점이 되는 도메인 지식
한글화 작업
작년부터 꾸준히 애자일 코칭 그로스 휠을 한글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그 결과물은 다음 링크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눈에 띄는 개선점이나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애자일 코칭 역량 프레임워크와의 관계
지난 10년 넘게 애자일 코칭 역량의 사실상 표준 역할을 해온 것이 바로 Agile Coaching Institute의 리사 앳킨스와 마이클 스페이드가 만든 애자일 코칭 역량 프레임워크입니다. 그 동안 애자일 코치에게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있던 분들은 아마 이 프레임워크가 익숙하실테고, 애자일 코칭 그로스 휠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할 수 있습니다.
애자일 코칭 역량 프레임워크는 애자일 코치라는 전문직이 탄생하는 시기에 우리에게 일종의 비전과 인사이트를 제시해주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전 세계 많은 애자일 코치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전시켜왔고, 그 동안 애자일 코칭 커뮤니티에는 많은 변화와 성장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애자일 코칭 그로스 휠은 현재 애자일 코칭의 모습을 좀 더 잘 담고 있는 모델입니다.
이에 대해 리사 앳킨스에게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메일로 직접 질문을 했었고, 친절하게도 다음과 같은 답변을 받았습니다.
나는 애자일 코칭 그로스 휠이 정말로 강력하다고 생각하고요, 사람들에게 힝상 언급하곤 합니다. 내가 마이클 스페이드와 함께 만들었던 애자일 코칭 역량 프레임워크와도 잘 어울립니다. 알다시피 애자일 코칭 역량 프레임워크는 그로스 휠의 핵심 기반입니다.
그로스 휠은 더 크고, 더 복잡하고, 성숙도를 가늠하는 데 필요한 전체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내용이 많아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나는 역량 모델을 통해 핵심을 파악하고, 그런 다음에 사람들이 더 복잡한 내용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을 때 그로스 휠을 소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답변을 받고 둘 사이의 관계가 명확해졌습니다. 애자일 코칭 역량 프레임워크는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이해하기 쉽지만 현재의 애자일 코칭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반면에 애자일 코칭 그로스 휠은 훨씬 더 지금의 현실과 가깝지만 그 분량과 복잡함에 압도되는 기분을 느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애자일 코칭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애자일 코칭 역량 프레임워크를 통해 그 핵심을 이해한 다음, 애자일 코칭 그로스 휠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