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지만, 얼마전에 있었던 애자일 코리아 10월 밋업에서 “애자일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애자일 선언을 통해 애자일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애자일 선언은 참 묘한 구석이 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서 읽어볼 때마다 그 의미가 다르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특히, 본질을 잊고 방법에 집중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때 특히 그렇습니다.
2001년도에 17명의 리더들이 모여 만든 이 선언문은 그 이후에 비슷한 형태의 다른 아류작들이 많이 등장했지만, 애자일 선언만큼 전세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선언은 없었습니다. 이제는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를 넘어 모든 산업 분야 구석구석에 그 철학과 원칙이 전해지고 있죠.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선언문이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 선언”이라는 점입니다. 애자일 선언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당시에는 지금과 같이 다양한 분야에 전파되리라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무래도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낯선 용어들도 등장하고 그 의미를 바로 이해하기가 쉽지만은 않죠.
그래서 다음과 같이 몇몇 용어를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바꾼 “일반화 버전”을 만들어보았습니다.
고민을 많이 하긴 했지만 용어를 바꾸고 문장을 다듬으면서 원래의 의미가 조금 바뀐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영문을 한글로 옮기면서 생긴 것과 비슷한 수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피드백을 받아 조금씩 개선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편의를 위해 PDF 버전도 첨부합니다.
소프트웨어 개발 이외 분야에 계신 분들도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쉽게 애자일 선언을 받아들이는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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