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QSM 번역 작업을 진행하다가 매우 인상 깊은 부분이 있어 정리해보려고 한다.

팀을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는 조직에서 관리자가 해야 할 일은  세 가지 뿐이다.

  • 도전적임 업무를 명확하게 위임(Delegation)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
  • 업무의 결과물을 측정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들어서 측정에 근거하여 제어(Controlling)하는 것
  • 팀과 외부 세계와의 조정(Coordination)자 역할을 하는 것

이를 통해 팀원들이 느끼는 부담을 덜어주고 더 높은 목표를 가진 기능 팀(Functional Team)으로 성장하도록 도울 수 있다.

 

기능 팀과 역기능 팀(Dysfunctional Team)을 비교해보면 대략 10가지 정도의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1. 기능 팀: 모든 팀원이 의사 결정에 참여한다.

1. 역기능 팀: 관리자는 팀원이 의사 결정을 하는 존재가 아니라 지시를 따르는 존재로 간주한다. (관리자가 “개발 완료 일정을 지키기 위해 야근이 가능한가요?”라고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지시한다.)

 

2. 기능 팀: 팀원들은 서로 빈번하게 교류하며 의사 결정을 위한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다. 의사 결정이 필요하지 않더라도 교류는 계속 유지한다. (크리스토퍼 알렉산더Pattern Language“를 보면 “가족, 부서, 학교 등 모든 사회적 단위는 구성원 개인 간의 비공식적 접촉 없이 유지될 수 없다.”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2. 역기능 팀: “인터페이스가 변경되었다는 이야기는 금시 초문이다.” 또는 “그 친구를 몇 주 동안 만난 적이 없는데?” 같은 이야기가 오고 간다.

 

3. 기능 팀: 모든 팀원이 항상 팀에 기여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3. 역기능 팀: “내 아이디어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아.”

 

4. 기능 팀: 팀원이 하나로 똘똘 뭉친다.

4. 역기능 팀: 다른 팀원의 실수는 나와 상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5. 기능 팀: 팀이 “우리가 해낸 일”에 대해 긍정적으로 느낀다.

5. 역기능 팀: “우리”라는 말보다 “나” 또는 “그들”이라는 표현을 더 자주 사용한다. (“그들이 한 일은 내 기준으로 봤을 때 형편 없는 수준이야.”)

 

6. 기능 팀: 팀으로 일하는 즐거움을 알고 있다. 즐거운 팀이 모두 생상적인 팀은 아니지만, 생산적인 팀은 모두 팀으로 일하는 것을 즐긴다.

6. 역기능 팀: “즐거움”과 “일”은 양립할 수 없는 존재이고, 즐겁게 일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7. 기능 팀: 팀원들이 서로의 개인 능력을 신뢰하고 모두가 최선을 다한다.

7. 역기능 팀: “내가 그 일을 했어요. 저 친구에게 맡기면 해내지 못할게 뻔하거든요.”, “나는 DB 전문가이기 때문에 다른 팀원의 모듈에 대한 테스트 케이스 따위를 만드는데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어요.”라고 말한다.

 

8. 기능 팀: 서로 이야기를 할 때 모두가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8. 역기능 팀: 설명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변명한다.

 

9. 기능 팀: 팀원들은 각자 스스로를 능력있는 사람이라고 믿지만, 그렇다고 해서 팀의 경쟁력을 해치지는 않는다.

9. 역기능 팀: “내 모듈은 문제가 전혀 없습니다.”, “나는 빼놓고 진행하세요.”, “저는 도저히 그 친구의 능력을 따라잡을 수가 없네요.”라고 말한다.

 

10. 기능 팀: 팀원들은 각자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10. 역기능 팀: 비난하거나 회유하거나 상황을 무시하거나 부적절하게 행동한다.

 

예전에는 이런 글을 보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가능하다고 믿는다.
이런 팀이 가능하다고 믿는 것만으로도 모든 것이 지금과는 크게 달라지리라고 믿는다.